[육아안전공식]<육아의정석x육아안전공식>영유아기 언어발달지연 원인&대처 방법

2020-06-19
조회수 9444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육아꿀팁 전도사

'아동상담사 권두리'입니다:)

유난히 더워지는 6월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지난 편에서는 월령별 언어발달 특징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누는 언제인지 알아봤었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언어발달지연의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 언어발달, 정말 늦는 걸까?(0~55개월 월령별 특징) 지난 편 보러가기>

아이의 언어발달지연은 왜 발생하는 걸까?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원인은 크게는 유전적/선천적 원인과 환경적/후천적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유전적/선천적 원인에는 크게 신체상의 문제, 부모의 언어발달 측면에서의 유전적 영향력, 자녀 성별의 차이가 해당될 수 있고, 환경적/후천적 원인에는 과도한 영상 매체 노출로 인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부족, 부모의 과보호 양육태도로 인한 자녀의 표현 기회의 부족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선천적 원인

신체상의 문제

청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인지기능장애, 말 운동장애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귀가 들리지 않는다(청각장애)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운 경우(자폐스펙트럼장애) 언어발달지연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월령별 언어발달에 해당되는 특징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ex. 소리에 반응을 전혀 하지 않는다든지, 시간이 지나도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든지, 눈 맞춤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청각검사를 통해 청력에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발달검사를 전문기관이나 병원에서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적 영향(부모의 표현언어발달 측면)

언어발달은 수용언어(언어이해)와 표현언어(언어표현)으로 구분되어 이해될 수 있는데, 수용언어란 타인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고, 표현언어란 말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어발달은 수용언어 즉, 언어이해 능력이 먼저 발달되고 그 후에 표현언어 능력이 발달되는데요. 충분한 언어적 자극이 축적되면 이후 발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부모의 표현언어 측면에서도 유전적인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 중 한 명이 어렸을 적 언어 발달이 좀 늦었다면, 비슷하게 자녀에게도 유전적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주 양육자분들은 아이가 수용언어 즉, 부모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먼저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주 양육자가 말하는 단어와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지 행동을 보고 관찰할 수 있겠지요. 수용언어능력(언어이해능력)이 있다면, 아이를 재촉하고 지적하기보다는 아이가 말을 시도하려고 했을 때, 충분히 격려해 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의 늦된 언어발달을 지적하거나 불안감을 조장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지하는 양육태도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아이 성별에 따른 차이

몇몇 연구들에 의하면, 생후 초기 몇 년 동안 여아들이 동년배 남아들보다 언어발달에서 더 뛰어난 능력을 보였는데, 16개월~22개월 영아들이 어머니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관찰했을 때, 여자아이들이 자발적인 언어표현을 더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읽기, 쓰기에서 1년 6개월 정도 늦다는 연구도 있었는데, 그 이유 중 남녀 염색체 중 X 염색체 상의 약 2000개의 유전자가 두뇌 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다른 연구에서는 남아들이 2~6세에서 여아보다 언어발달에 좀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연구도 있었어요. 


종합해보았을 때, 아이들의 성별에 따라서도 언어발달의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이러한 성별의 차이는 생후 초기에 주로 두드러진 것일 수 있으니, 언어발달에서 1년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환경적/후천적 원인

영상매체 노출로 인한 상호작용 부족

근래 해당 원인으로 언어발달이 지연되어 상담센터에 내방하셔서 언어치료와 사회성 증진을 위한 놀이심리상담 등을 병행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요새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시는 경우들이 많으시고, 영상매체도 언어적 자극이 충분히 될 것이라 생각하고 오랜 시간 아이에게 보여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영상 매체의 노출은 서로 주고받는 양방향적인 상호작용이 아니기에 아이들의 언어 발달과 뇌 발달에 손상을 입힙니다. 따라서 물체가 아닌 사람과의 양방향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고, 함께 많은 대화를 통해 풍부한 언어적 자극을 주시면 정서 및 언어발달 모두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과보호 양육태도

부모의 과보호 양육태도로 자녀의 표현 기회가 부족해지는 경우,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새 부모님들이 직장을 다니시느라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함께 있을 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이랑 있을 때, 아이가 먼저 요구하고 요청하기도 전에, 부모님이 미리 말하고 무언가를 대신 해주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쉬워요. 이러한 양육 태도는 아이의 언어발달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답니다. 


따라서 함께 있을 때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과 애정을 표현해 주시는 것은 좋지만, 아이가 먼저 말을 할 수 있도록 한 발짝 물러나서 시간을 주시며 기다려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큰 도움이 될 거랍니다.


언어발달지연의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으실텐데요.


다양한 원인으로 우리 아이가 건강히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조금만 아이를 믿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사랑으로 응원해주는 것 만큼은

언제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 글에서 더 유익한 글로 찾아올게요!


<육아의정석 팔로우하고 유익한 정보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