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안전공식]<육아의정석x육아안전공식>우리 아이 언어발달, 정말 늦는 걸까?(0~55개월 월령별 특징)

2020-06-12
조회수 8827

여러분들의 육아꿀팁 전도사

'아동상담사 권두리'입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아이의 언어발달 부분인데요.

이번 편에서는 영유아기의 전반적인 언어발달 및 발달지연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이 말이 느린 것 같아 걱정이에요. 

어디 문제가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

지난 편에서는 생후 1~2개월의 언어 표현인 쿠잉과 옹알이에 대해서 잠시 다뤄었는데요.

▶'<육아의정석x육아안전공식>생후 1~2개월, 우리 아기 잘 발달하고 있을까?' 보러가기 


실제로 아이들의 언어발달 지연으로 인해, 사회성 문제가 동반되어 상담기관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언어발달은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회복이나 발달이 더딜 수 있어요. 


때문에, 생후부터 만 5세까지 풍부한 언어적 자극을 받아야 하며, 

주 양육자는 이러한 영유아 자녀의 발달에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니 너무 불안해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언어 발달 중 표현 언어는 부모나 가족의 영향력, 즉 유전적인 성향에 영향받을 수 있고, 

여아보다는 남아의 경우 언어 발달이 좀 더딜 수 있다는 결과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고유성에 따라 발달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나고 다를 수 있거든요. 

우리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이 또래들에 비해 약 1년 정도 뒤처지고 있다면?

이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언어 발달 지연의 원인으로 신체적인 구조상의 문제(ex. 청각 장애, 자폐성 장애 등)가 있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환경적으로 풍부한 언어적 자극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장 먼저 가정 내에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지, 반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우선 언어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정상 발달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월령별 정상 언어 발달 범주를 알아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래에 월령별 언어이해 및 표현의 수준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제시하였으니, 확인해보시고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유의사항: 반드시 아래에 제시된 개월 수에 맞게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개개인의 발달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답니다.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고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월령(개월)별 언어이해 및 표현 

0-6개월의 언어발달

<언어이해>

큰소리나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1개월)

소리 나는 곳을 향해 눈동자나 고개를 돌린다(3개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미소로 반응한다. 

따뜻한 목소리, 화난 목소리를 구별한다.

자신의 이름을 듣고 반응한다(5개월).


<언어표현>

우는 것 이외의 소리를 낸다.

배고프거나 아플 때의 울음소리가 다르다.

소리를 내서 기쁨을 표현한다.

소리 내며 논다.

소리를 반복하며 옹알이를 한다.

  

7-11개월의 언어발달

<언어이해>

선택적으로 듣는다.

노래나 음악을 흥미롭게 듣는다.

"안돼", "뜨거워", 자신의 이름을 인식한다.

지적한 그림을 바라본다.

다른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상대의 말을 듣는다.

  

<언어표현>

이름을 부르면 소리 내서 반응한다.

발성을 흉내 낸다.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싫으면 고개를 흔드는 식의 제스처를 사용한다(7개월)

기쁠 때 소리를 지른다.

까꿍 식의 말로 하는 놀이를 즐긴다.


12-18개월의 언어발달

<언어이해>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엄마, 아빠의 목소리).

기본적인 신체부위와 자주 접하는 사물의 이름을 이해한다.

일주일에 1개 정도의 새로운 단어를 이해한다.

여러 그림이나 사물 중에서 단순한 것(아가, 공 등)은 식별할 수 있다.

18개월이 되면 150개의 단어까지를 이해한다.

  

<언어표현>

단어를 사용한다.

뜻을 알 수 없는 자신만의 말을 쓰거나 가끔 단어를 사용해서 장난감, 자신, 그리고 남에게 말한다.

말하는 의미의 25% 정도를 주변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다. 모음의 대부분을 정확하게 소리 낸다.

처음과 끝 자음은 자주 생략된다.

  

18-24개월의 언어발달

<언어이해>

“공 줘.”, “이리 와.”, “앉아.” 등의 간단한 지시 및 명령에 반응한다. 

‘나’, ‘너’ 등의 인칭대명사를 이해한다.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기 시작한다(24개월).

  

<언어표현>

두 단어를 묶어서 말한다(24개월).

놀 때 주변 환경의 소리를 흉내 낸다.

이름으로 자신을 지칭하며 대명사를 쓰기 시작한다.

문장 끝 부분의 두 개 이상의 단어를 따라한다.

세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말하는 의미의 26~50%정도를 주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다.

필요한 것을 말로 요청한다.

  

24-36개월의 언어발달

<언어이해>

작은 신체부위(팔꿈치, 턱, 눈썹)를 이해한다.

가족 호칭(할머니, 아가)의 개념을 이해한다.

크기(큰 것, 작은 것)를 이해한다.

형용사를 이해한다.

기능(왜 먹는지, 왜 자는지)을 이해한다.

  

<언어표현>

문법에 맞는 문장을 사용한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과 의도를 말한다.

다른 아이와 대화하지만 대개는 독백에 가깝다.

어휘력이 늘어난다(만2세에 270단어, 3세에 895단어까지)

말하는 의미의 50-80%정도를 주변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다.

자음을 정확하게 발음하기 시작한다.

말의 리듬에 장해가 있을 수 있다.

  

36-54개월의 언어발달

<언어이해>

위, 아래, 사이 등의 개념을 이해한다.

상당수의 단어를 이해한다(만 3세에 3,500단어, 만 4세에 5,500 단어까지).

원인과 결과를 이해한다.

유추(밥은 먹는 것, 우유는 마시는 것)를 이해한다.

  

<언어표현>

자음의 대부분을 명확하게 발음한다.

과거의 사건과 연관지어 언어를 사용한다.

과거형, 부정문, 의문문 등의 문법 형태를 사용한다.

말 자체를 가지고 논다.

말하는 의미의 80%정도를 주변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으나, 가끔 단어의 순서에 오류가 있다.

단어를 정의할 수 있다.

특이한 언어 사용은 거의 사라진다.

긴 문장을 따라 할 수 있다.

문법상의 오류는 어느 정도 나타난다.

  

55개월 이후

<언어이해>

숫자, 속도,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이해한다.

좌-우의 개념을 이해한다.

추상적인 용어를 이해한다.

분류의 개념이 생긴다.

  

<언어표현>

이야기를 들려주고, 생각을 나누며, 토론을 하는데 언어를 사용한다.

다양한 문법을 사용하며, 문법 오류를 스스로 고친다.

복잡한 발음도 안정적으로 말한다.

말하는 의미의 100%를 주변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다.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 알아보기

전문가의 도움은 언어치료와 같은 치료적인 개입을 의미합니다. 

▶3~4개월까지도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

▶4개월까지 옹알이는 하지만 양육자가 내는 소리를 흉내 내지 않는다.

▶4개월까지 주변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4개월까지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6개월까지 소리 내어 웃거나 까르륵거리지 않는다.

▶8개월까지 의미 없는 재잘거림이 없다.

▶12개월이 되어도 “마마”, “다다”등 간단한 반복 소리조차 하지 않는 등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다.

▶12개월이 되어도 몸짓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다.

(예, 손 흔들어 안녕하기, 고개 흔들어 싫다는 의사 표현하기 등.)

▶18개월이 될 때까지 최소한 15개의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2세가 될 때까지 두 단어 문장을 말하지 않는다.

▶2세가 다 되도록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하는 단어를 흉내 내지 않는다.

▶2세가 지나도 짧은 구문을 사용하는 대화를 못한다.

▶2세가 지나도 간단한 지시사항을 이해하지 못한다.

▶3세가 지나도 세 개의 단어로 된 문장을 말하지 못한다.

▶3세가 지나도 “나”와 “너”를 적절히 쓰지 못한다.

▶4세가 지나도 전치사를 포함한 2가지 지시 사항을 이해하지 못한다. (예, “컵을 책상 위에 놓고 소파 밑에 있는 공을 가져와라.”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4세 이후에도 자신의 성과 이름을 말하지 못한다.

▶4세가 지나도 아이가 말할 때 복수, 과거 시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4세가 지나도 자신의 일상 활동이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의 언어발달의 수준을 파악하시고 점검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대체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이유와 그에 따른 대처방법, 양육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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