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안전공식]<육아의정석x육아안전공식>생후 1~2개월, 우리 아기 잘 발달하고 있을까?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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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동상담사 권두리'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밤낮으로 정신없이 육아하다가, 

갑자기 우리 아기가 방긋 웃으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 

육아의 피로가 싹~ 가신 적 있으신가요? 

‘와! 우리 아기가 벌써 우리를 알아보나?’ ‘우리 아기 벌써 옹알이하네!’하고 말이지요.

어렸을 때 평생 할 효도 다 한다는 말이 있듯, 육아를 하면서 몸은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이런 순간에 특히 아기를 키우는 기쁨을 느끼기 마련인데요. 


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얼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행동을 하는 걸 발견했을 때

 ‘우리 아기가 잘 성장하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아기들이 보통 이 시기에 어떤 발달을 보이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오늘은 생후 1~2개월의 아기들은 어떤 발달을 보이는지, 

또 이 시기엔 어떻게 육아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생후 1~2개월 아기의 발달 특징

첫째, 생후 1개월이 지나면 시력과 청력이 발달하여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초점을 맞추고 시선을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15cm 앞에 있는 물체는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아기가 깨어있을 때 흑백 모빌이나 단순한 도형으로 이루어진 모빌을 달아주고 소리나 노래가 나오도록 해 주면, 아기가 시선을 주기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모빌 이외에도, 초점책을 아기가 볼 수 있게 15cm 거리를 두고 세워주셔도 좋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아기의 시각, 청각 발달을 더욱 촉진시켜준답니다.

둘째, 엄마 · 아빠의 눈을 맞출 수 있고 웃으면 따라 웃을 수 있습니다. 

아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아기가 마치 앞에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처럼 쳐다보기도 합니다. 눈 맞춤은 아이들의 중요한 발달 과정이자 발달적 지표이며,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수유를 할 때나 안아줄 때 눈 맞춤을 하며 상호작용을 해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또한, 아기의 신경·근육조직이 발달함에 따라 배냇 웃음을 보이는데요. 근육의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웃음이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그에 반응하여 환하게 웃어주면, 아기도 점차 따라서 웃음을 보일 거에요.  


셋째, 초기 옹알이 시기로 옹알이 전단계인 쿠잉(cooing)을 하기 시작합니다. 

생후부터 1개월까지는 발성 단계로, 생물학적인 욕구에 의한 소리로 배고프거나 졸린 경우 등 신호를 보내는 소리를 냅니다. 2개월부터는 쿠잉 단계로, 성대의 신경, 근육이 발달하여 모음 발음에 가깝게 ‘아’, ‘우’와 같이 비둘기 울음소리처럼 비슷하게 내는데요. 이것을 쿠잉이라고 합니다. 흔히 아시는 옹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본격적인 옹알이 시기는 4~6개월 사이로 ‘가’,‘다’와 같은 한 음절을 표현할 수 있는 때랍니다. 쿠잉 단계나 옹알이 단계에서 아기가 목소리를 낼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시면 아기가 목소리를 내고 말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 더욱 자주 시도할 수 있어요. 

옹알이 및 언어 발달 촉진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해 주시면 좋아요.

1) 아기가 낸 소리를 비슷하게 따라 하거나 조금 변화된 소리·톤으로 반응하기

부모(또는 주 양육자)는 아기가 소리를 낼 때 “응 그렇지~”, “우, 오, 아”와 같이 아기가 말한 소리를 비슷하게 따라 하거나 조금 변화된 소리, 톤으로 반응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다양한 표정과 정확한 입 모양 보여주기 

아기들에게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입모양을 정확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보고 아기들이 좋아할 뿐만 아니라, 입술 모양을 보고 말을 배운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아기의 옹알이를 듣고 의도를 짐작하여 말로 바꾸어 반응하기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더라도, 아기의 의도를 나름대로 해석하여 반응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 배불러서 기분이 좋은가 보네.”와 같은 것이 해당될 수 있지요. 이와 비슷하게, 일상적인 상황에서 “이제 기저귀를 갈아볼까?”, “우리 아기 배가 고프구나. 이제 맛있는 우유 먹자.”와 같이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이야기를 아기에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아기가 사람의 목소리나 억양 등에 흥미를 보이고 소리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합니다.


4) 아기에게 말을 건 후, 옹알이로 반응 할 수 있도록 잠시 기다리기

부모가 아기에게 말을 걸고 나서, 아기가 옹알이로 반응을 할 수 있게 부모가 잠시 기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가 연속적으로 말하기보다 아기가 반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지요. 아기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 볼 수 있고, 부모와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수면패턴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생후 1달까지는 2~3시간 마다 밤에 깨어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가장 피곤하실 시기이실 텐데요. 생후 2달부터는 아기들의 낮에 놀이하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고 밤잠을 4~5시간, 길면 6시간까지도 유지하며 점차 수면 패턴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수면패턴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기가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온도와 습도도 맞춰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다섯째, 반사행동은 줄어들고 손을 입에 넣어 빠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생후 1달 동안은 모로 반사 같은 반사행동을 하는 걸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러나 생후 2달 이후부터는 두뇌와 신경계가 발달함에 따라 점차 이런 행동들은 줄어들고, 주먹이나 손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답니다. 아기들이 손가락을 펼 수 있는 운동신경이 분화되지 않아, 주먹을 입에 넣는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처럼 아기들은 빨기 본능이 있기 때문에 그 본능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때때로 공갈젖꼭지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여섯째, 체중이 늘어나고 팔다리를 움직이는 행동 · 누워서 노는 시간이 증가합니다. 

생후 1~2개월 시기에는 점차 먹는 양도 많아지고 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몸무게는 하루 평균 30~40g 정도 증가하고, 그 이하일 경우에는 너무 적게 섭취하고 있어 영양부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팔다리도 활발하고 세차게 움직이고, 이전보다 오랜 시간 누워서 모빌을 본다거나 노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어요. 따라서 이 시기에는 신생아 때처럼 팔다리를 감싸놓기보다 자유롭게 풀어놓으시는 게 아기들의 발달에 더 좋답니다.


일곱째, 목을 가누려는 모습들이 나타나며 발달이 더 빠른 아이들은 목을 가눌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목을 조금씩 가누려고 시도하는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발달이 빠른 아기들은 목을 조금씩 가누기도 하고요. 깨어있을 때 아기를 평평한 곳에 엎드려놓거나 엄마, 아빠 배 위에 마주 보고 올려두어 아기가 힘을 주어 목 근육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놀이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오랫동안 하면 무리일 수 있으니 짧게 놀이처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목 가누기를 해 나가는 과정이므로 안고 있을 때는 아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목뒤나 등을 잘 받쳐주세요. 

오늘은 이렇게 생후 1~2개월에 보일 수 있는 아기들의 행동과 성장 발달에 알아보았습니다. 

이 시기는 신생아 때보다 낮에 깨어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엄마, 아빠와의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상호작용 시간이 많아진답니다. 


이 시기를 아기와 현명하게 보내셔서, 안정적이고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게 중요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